고슴도치 입양 시 꼭! 필요한 준비물 8가지

2020. 4. 19. 20:55#고슴도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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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고슴도치의 인기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 입양 시 가장 필요한 물건들은 무엇일까요? 반드시 필요한 물품만 정리해서 알려 드립니다!

 

 서울에 고슴도치 분양샵이 3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산디지털단지 쪽 '도치퀸', 강남/교대 쪽 '헬로우도치', 서울대입구역 쪽 '도치야' 이렇게요. 저는 한 마리의 고슴도치는 도치퀸에서 분양을 받았고, 한 마리의 고슴도치는 유기된 고슴도치를 '포인핸드' 앱을 통해 데리고 왔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가정 분양이나 파양 된 도치들을 분양받는 방법도 있는데요. 이미 신중히 고민하시고 책임을 다할 수 있겠다고 마음먹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입양 시 반드시 사야하는 물품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왜냐하면 사놓고 안 쓰는 소품, 간식, 약들이 너무 많아지거든요. 

 

 제가 주로 '도치퀸'에서 구매하기 때문에 도치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물품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웹/앱이 모두 있는 데다가 쿠팡 구매도 가능해서 구입 채널이 가장 다양하고 고슴도치 소식을 가장 활발하게 알려주는 곳 같아서 자주 애용하고 있어요. 

http://www.dochiqueen.com/index.html

 

도치퀸

고슴도치용품 햄스터용품 전문

www.dochiqueen.com

 

# 우선은 결론부터! 

1. MUST BUY -절대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of 필수 아이템-

  • 리빙박스
  • 은신처 2개 (여름용/겨울용)
  • 베딩
  • 쳇바퀴
  • 사료
  • 식기 2개 (사료/물)
  • 샴푸
  • 인트라젠

2. SHOULD BUY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언젠가 필요한 순간이 오는 아이템-

  • 각질 보습 아이템
  • 이동장
  • 전기장판

# 고슴도치 리빙박스 무엇을 살까요?

 디자인이 화려한 것도 많지만 가장 심플하고 기본적인 리빙박스입니다. 제가 구입할 당시에는 스마트 리빙이라는 것이 없어서 저는 120L 1개와 68L 1개씩 쓰고 있는데요. 고슴도치가 새끼 때는 100g 대로 정말 아주 작고 조그마하지만 6개월이 되면 5-700g이 되면서 두 손 가득 들어도 푸짐한(?) 사이즈가 됩니다. 고슴도치의 은신처와 쳇바퀴, 식기 등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120L 이상 구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꼭 투명형+앞문개방형을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야 도치들 방목하기도 편하고 관찰하기에도 좋습니다. 두 번째 도치를 갑자기 입양하게 되면서 고슴도치에 들어가는 지출이 너무 많아져서 68L를 샀었는데요, 너무 좁기도 하고 개방형이 아니라 불편합니다. 조만간 새로운 집을 사줘야 할 것 같아요.

# 은신처는 처음에는 1개만, 이후엔 도치의 취향을 보고 사세요

 고슴도치 은신처 엄청 귀여운 게 많습니다. 그래서 전 입양할 때 한 3개씩 사고 그 이후에 또 더사고 그랬는데요, 괜히 빨랫감을 늘이는 장본인입니다ㅜㅜ 결정적으로 도치들마다 선호하는 은신처 스타일이 다르고 고집이 있어서 안들어가는 은신처는 죽어도 안 들어간답니다. 그래서 일단 분양받는 계절에 맞게 1개만 사시고 차차 구입하세요. 도치가 잘 들어갔던 은신처를 추천합니다. 특히 터널 포치는 두 마리 도치 다 잘 들어갔고, 솜 빵빵 겨울용 포치는 한 마리는 완전 애착 아이템이라 너무 좋아하고, 다른 한 마리는 처음에는 너무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안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리고 포치 구입에 돈 쓰기 싫은 분이 혹시 계시다면, 집에서 안 쓰는 담요로 대체해도 잘 파고 들어갑니다. 오른쪽 사진의 포맥스 재질의 은신처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데요, 물로 깨끗이 닦이지 않고 아무래도 조립식이라 튼튼한 느낌이 아니라 관리가 어려웠어요. 

# 베딩은 뭐 사요?

 베딩은 크게 천 베딩, 종이 베딩,톱밥 베딩 세 종류가 있습니다. 우드펠릿, 애견패드, 향모래도 있긴 한데요. 이 중에 톱밥 베딩은 써보질 않아서 논외로 하고, 제가 사용하고 있는 것은 천 베딩+애견패드입니다. 애견패드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도치들이 조금이라도 폭신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천 베딩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종이 베딩은 오줌 자국이 생각보다 잘 안 보여서 조금씩 놓치게 되고 그러다 보면 냄새가 나더라고요. 우드펠릿은 딱딱해서 도치의 발목 관절에 나쁠 것 같은 데다 우드펠릿 그 자체의 냄새가 고약합니다. 향 모래는 향기도 좋고 간편하고 너무 좋은데 암컷 도치의 경우에 생식기 등에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을 보고 바로 사용을 접었어요. 애견패드는 1-2일에 1번씩 갈아주기만 하면 되어서 정말 편한데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어요. 

 

# 쳇바퀴는요?

 쳇바퀴는 제일 고르기가 어려운데요, 장단점이 뚜렷하고 아기일 때와 성체가 되었을 때 감당할 수 있는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32cm가 가장 지름이 큰 쳇바퀴인데 4개월 정도까지는 너무 큰데, 또 성체가 되었을 때는 딱 적당하거든요. 그렇다고 쳇바퀴를 크기별로 2개 구입하기에는 부피가 너무 크고요. 여유가 되시면 1~4개월까지는 26cm, 그 이후부터는 32cm로 교체하는 것을 가장 추천하지만 그럴 수 없다면 32cm을 구입하시고 도치가 2개월 지났을 때부터 쳇바퀴를 넣어주는 게 좋습니다. 아기일 때는 쳇바퀴 구멍이 너무 커서 발이 빠지기 쉽습니다. 단, 구멍이 있으면 배변이나 소변이 구멍으로 쏙 빠져서 아주 편리해요. 구멍이 없는 쳇바퀴는 청소하기 불편하고 미관상 좋지 않더라구요. 저는 덩치가 작을 때는 최대한 방목을 해주었고 지금은 32cm만 2개 쓰고 있어요. 

# 사료, 식기, 샴푸도 알려주세요

 사료는 다른 포스팅에서 말한 적이 있어서 간단하게만 쓰려고 합니다. 저희 도치 두 마리는 모두 '하루두끼'의 광팬이에요! 내츄럴 포뮬러(a.k.a '내포')도 인기가 많은 사료인데 저희 도치들은 이상하게도 좋아하질 않더라구요. 하루두끼는 본품보다 묶음 리필로 사면 훨씬 저렴해진답니다. 분양 시에 보통 이미 도치들이 잘 먹는 사료를 같이 동봉해주실 것이기 때문에 가급적 같은 걸로 사시고, 굳이 다른 사료를 먹여보고 싶다면 기호성 테스트 10종 set 등을 나중에 구매해서 먹여보세요.  

목욕 용품은 샴푸와 목욕솔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아이템을 구입하시면 됩니다. 없으면 도치를 씻길 수 없어요! 사람이 쓰는 샴푸는 도치에게 너무 독해서 도치 전용 샴푸를 써야 합니다. 가장 우측 아이템은 마지막 헹굼물에 타서 쓰는 입욕제인데요, 고슴도치가 각질이 잘 생기는 피부이기 때문에 저 유노하나를 사용해서 목욕을 마무리해주면 각질이 확실히 완화되더라구요. 10g짜리 써보고 지금은 100g 구매해서 팍팍 타주고 있어요. 

 

 

# 인트라젠은 뭔가요?

 인트라젠도 이전 포스팅에서 쓴 적이 있지만 녹변을 볼 때 먹이면 좋은 영양제입니다. 그리고 소변, 대변 냄새 감소에도 효과가 좋은 것 같더라구요. 특히 입양후 얼마 안됐을 때는 도치의 변 상태에 일희일비하기 때문에 인트라젠을 10봉 이상 미리 구비해두면 마음이 좀 편하답니다. 도치퀸에 소개된 인트라젠의 효능은 다음과 같대요! 꾸준히 먹이고 있는데 정말 좋아요. 

 

[주요 효능 및 효과]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 등에 의한 장염.설사의 예방

*일상적인 설사예방, 변비.숙변 해소, 구토.소화불량 해소

*장내의 가스 및 변냄새의 제거

*피부 건강, 털빠짐 감소, 피모의 윤택성 증대

*어린 동물에게는 면역력 증강을 통한 초기 생존을 극대화

*성장기의 동물에게는 균역있는 발육 및 성장촉진

*임신 출산의 동물에게는 산전 산후의 건강유지 및 회복력 증대

*투병중인 동물에게는 치료보조 및 치유속도 향상

*여행 이사 입양등에 따른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증대

# 그 외의 기타 물품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고슴도치가 각질이 정말 잘 일어나기 때문에(생활에선 잘 안 보이는데 까만 곳에서 좀만 놀다가 절로 가면 각질이 비듬처럼 떨어져 있어요) 보습제를 구비해두면 좋습니다. 코코넛 오일을 보통 많이 추천하는데 직접 사용해본 결과 코코넛 오일은 겨울이 되면 굳어 버려서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코코넛 오일의 향을 안 좋아해서 '인벳 모이스트 케어' 이 제품을 추천합니다. 고슴도치 샤워는 1~2달에 한 번씩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이 한 통이면 한동안은 충분할 거예요. 당장 구입할 형편이 안되신다면 위에 소개한 유노하나 입욕제만으로도 각질 완화가 되기 때문에 생략하셔도 좋습니다. 

 그 외에 도치를 위한 이동장도 하나쯤 구비해두면 언젠가 쓸 일이 생기는데요, 아기 때는 어차피 밖에 데리고 나갈 일이 없으니 처음부터 구비 하시진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간식, 밀웜 등은 도치들이 2개월 이상 컸을 때부터 생각하세요! 미리 사두실 필요 없습니다. 기껏 많이 사놨는데 안 먹을 수도 있구요. 유통기한도 생각보다 길지 않아요~ 

 

 고슴도치를 처음 키우게 되면 정말 신경 써야 할 게 많은데요, 6개월 정도 지나서 익숙해지고 나면 사실 손이 정말 안 가는 동물이라 혼자 사는 직장인이 키우기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예요! 하지만 고슴도치 알레르기가 있는 분도 있고(저도 있는 것 같아서 도치랑 놀고 나면 손을 꼭 씻는답니다), 원룸에서 살면서 잠귀가 밝은 분들에게는 야행성 고슴도치의 소리가 다소 시끄러울 수 있어요. 무소음 쳇바퀴라고는 해도 생활소음은 있거든요. 그리고 도치에게서 직접 나는 냄새는 없는데 변 냄새가 지독한 편이라 청소를 자주 해주지 않으면 냄새가 고약해요. 이런 점들 미리 각오하시고 가족으로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제품은 정말 최소 필수품들만 소개한 것이고, 집사들의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는 장난감이나 액세서리도 많으니 찬찬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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