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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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 20201101
요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죽기 직전에 '아 이정도면 잘 살았다'라고 생각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당장 돈을 모은다, 어떤 커리어를 갖는다, 뭐를 해본다 등등 여러가지 목표가 있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길게 봤을 때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해서 답을 내기가 어렵다. 20대인 지금이야 30대가 엄청나보이고, 40대에는 뭔가 대단한 변화가 있을 것 같고, 50대는 지금과 전혀 다른 삶일 것 같고, 60대에는 내가 지금의 부모님 나이가 되는 것이라 이상한 기분일 따름이고, 70대 이상부터는 상상도 안간다. 행복한 삶을 살고 싶다. 돈이 많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란 건 알지만, 또 돈이 없다고 무조건 행복한 것도 아니다. 이왕이면 어느 정도 있는 게 좋다는 건 거스를 ..
2020.11.01 -
고슴도치 구강종양 증상, 병원비, 겨울철 실내 온도
고슴도치 밀리(나이: 1년 7개월, 암컷)가 처음으로 동물병원에 방문했다. 증상 밀리의 발톱을 깎던 중에 꼬리에 사람 여드름처럼 빨갛게 뭔가(종기?) 나있는 것을 발견했다. 익어서 하얗게 되기 직전의 새빨갛고 부어있는 화농성 여드름 같은 느낌이었다. 밀리는 변 상태가 좋고 목욕도 1달에 1번은 해주고 있어서 위생 상의 문제는 아닐 것 같아서 더 불안했다. 사람도 여드름을 냅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알아서 터지는 경우가 있으니 경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했다. 3-4일 지나서 확인해보니 새빨갛던 종기가 크기는 그대로인데 약간 거무칙칙해 져있었다. 대신 밥을 먹는 것이나 활동성에는 문제가 없었다. 꼬리 사진을 찍어두려고 했지만 찍기가 너무 어려워 촬영은 실패했다. 먹성이 엄청나게 좋은 밀리가 어느 날 밥을 전혀 먹..
2020.11.01 -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 feat. 텀블벅, 와디즈, 카카오메이커스
크라우드펀딩 시장 규모 국내 크라우드펀딩 대표 업체 와디즈 누적 펀딩액 3500억 원, 텀블벅과 카카오메이커스도 누적 펀딩액 1000억을 넘어섰다고 한다. 트렌드로 자리잡은 ‘크라우드펀딩’ 어디까지 왔나? - 한국섬유신문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소상공인 스타트업들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시장이 국내에도 태동한지 10여년이 흘렀다. 현재 와디즈와 텀블벅이 결은 다르지만 투톱으로 시장을 선� www.ktnews.com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크라우드펀딩은 패션분야에도 소비행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수요 기반 선주문 후생산 방식으로 재고부담이 없고 쌍방향 소통 방식이 각광받고 있다. 30~40%에 달하는 막대한 수수료를 지불하는 온라인 플랫폼과 달리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은 8~10..
2020.10.18 -
성인 배구 동호회를 알아보자 (분당)
나는 매년 배구 대회를 크게 하는 고등학교를 다녔다. 민첩함과는 거리가 먼 나는 '볼걸(경기장을 벗어난 공을 주워 오는 도우미 역할)'을 했다. 그러다 선수인 친구들이 컨디션이 안 좋거나 부상당했을 때 임시로 자리를 채워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웬걸. 민첩하진 못해도 차분하고 집중력은 좋았던지라 생각보다 리시브를 곧잘 했나 보다. 한 번 연습을 도와주고부터 선수로 경기에 나가게 됐다. 그리고 반 아이들과 담임 선생님 모두 배구에 열심히여서 매일 저녁마다 공부는 안 하고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 보일 때까지 배구 연습을 했다. 결국 준우승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10개 팀 중에서 2등을 한 것이니까 정말 엄청 운도 좋았고 모두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벌써 10년도 지난 일이라 기억..
202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