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학과 면접 후기 (2021 전기)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인공지능학과 2021 전기 추가 모집을 지원 했고 결과는 최종합격! 대학원을 올해 가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는데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주말에 우연히 추가 모집 공고를 보게 되었고, 2일만에 지원부터 서류 제출까지 완료했다;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국민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입학안내 -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원

 

 

 

왜 국민대학교를 선택했는가?

사이버 대학 학사 과정, 석사 과정, Coursera를 통한 온라인 석사 과정, 국내 오프라인 대학원(경영/개발), 해외 오프라인 대학원 과정부터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일단 나는 1.직장과 병행할 수 있는 2.대학원(석사 과정)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 이유는 나는 연구친화적 인간이 아니고, 일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타입이기 때문에, 되려 연구만 해야하는 풀타임 석사가 부담스러웠다. 국민대 인공지능 석사 과정은 토요일에만 수업이 있어서 직장 생활에 무리 없이 병행 가능하고, 졸업도 여름 학기를 포함하면 1년 6개월만에 가능하다고 한다. 

 

왜 인공지능학과?

대학원 고민할 때 KAIST 정보경영석사 과정과 고려대 Business Analytics 과정을 가장 눈여겨 보았었다. 문과 출신의 기획 직군으로서 직장 내의 커리어 향상에 적합한 것은 개발보다는 경영, 분석 쪽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로소득에 대한 불안정성과 회의감으로 어디에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는 나만의 힘(기술)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으로 기울게 됐다.

 

그리고 나는 계속 개발에 대한 공부를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하고 있었고 어느 정도 적성에 맞는 것 같기도 해서 일단 도전하기로 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부딪혀본다는 생각으로! 컴퓨터 공학이나 소프트웨어 공학 등의 학과도 찾아보긴 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웹개발/앱개발과 같은 것은 요즘 외부에서 들을 수 있는 교육이 너무 많아서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석사 과정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분야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나는 프론트 사이드의 HTML/CSS/Javascript를 배웠고, 데이터 관련한 SQL, Python, R, 클라우드 공부를 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 학과에서 배우게 될 어느 정도 기초적인 지식은 준비를 해왔다고 생각했다. 다만 수학, 통계적 베이스가 전혀 없어서 그 부분은 보충해나가야할 것이다. 

 

면접에서 받은 질문?

1. 자기소개 및 지원동기
2. 국민대를 어떻게 알게됐고, 왜 국민대인지
3. 프로그래밍 경험
4. 주로 회사에서 개발자가 일을 가장 많이하는데(하드코어한데) 그 모습을 보고도 개발자가 하고싶던지?
5. 계속 광고 산업에 있을건지?
6. 회사에서 주로 사용하던 프로그래밍 언어?
7. 왜 대학원을 지원하는지 (외부 교육 잘 받고있는데)
8.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

 

면접 감상/후기

1. 생각보다 코딩에 대한 진지함 물어봄 (개발자 전향을 고려하는 느낌)
2. 엄근진한 교수님들. 회사와 교수님들은 분위기가 다르다는 느낌이 팍 있었다
3. 나는 여전히 어렸다.
4. 코로나+방학 기간이라 학교가 너무 황량하고 출입구도 거의 봉쇄돼서 거의 집에 돌아가고싶은 심정이었다. 길을 3-40분 헤매서 힘들었다. 그래도 지각 안하도록 일찍 도착해서 다행... 역시 초행길은 최소 30분 전에 도착할 생각으로 가자.
6. 뭐든 지원하고 새로운 길을 가려고할때는 엄청난 준비와 마음가짐이 있을것. 그리고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지만 어떤 질문을 받아도 기에 안 눌린다.
7. '면접'을 오랜만에 보니까 문득 자기반성을 하게 됐다. 똑똑한 사람보다는 같이 일하고싶은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다. 지식으로 뽐내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성장하고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지 스스로 생각해보자.
8. 앞으로 이직할 때도 면접보려면 각오해야겠다. 최악의 압박면접 케이스에도 대비를 해야지 멘탈이 안털린다. 생각보다 쉽게 멘탈이 흔들리는 사람이었다. 
9. 국민대 핵멀다! 왕복 4시간을 이겨낼 수 있을까? 이겨내야지.
10. 생각보다 학생 연령층이 젊을지도 모르겠다. 

 

등록금?

한 학기에 6-700만원 정도이다. 원래 알아보던 대학원들은 한 학기에 1000만원 정도 했고, 해외대 같은 경우에는 거의 5-6000만원을 각오해야했기 때문에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과정도 석사 과정은 300-1000만원 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리고 한국장학재단의 제도가 잘 되어있어서 10-20년으로 저금리로 분할 납부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제도를 적극 이용하기로 했다. 굳이 한 번에 등록금을 다 내버리기 보다는 교육비 세액공제도 받고 적당히 부담되지 않는 선으로 조절할 수 있을 듯 하다. 

 

각오?

아래 유튜브 채널(꽃부리)을 보며 자극을 얻었다. 문과 출신 비전공자 분이신데 영국 데이터사이언스 석사 과정을 가게 된 이유나 과정 소개 등을 들어보면서 비전공자로서 인공지능 석사 과정을 진행할 때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있다. 

 

- 석사 생활 동안 뽕을 뽑아먹는다는, 1분 1초가 소중하다는 생각으로 지내자

- 프로그래밍 언어는 개인적으로 공부해서 숙달하기 (대학원에서는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