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rsera 1주일 안에 무료로 수료증 취득하기

2020. 9. 20. 21:50#개발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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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이후로 앞으로 MOOC, 온라인 학위가 주류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Google은 자신들이 독자적으로 만들어 낸 온라인 코스를 수료한 사람들을 일반 대학 학위 취득한 사람과 차등을 두지 않고 동등하게 볼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의 경우 학교 네트워크가 더 중요한 사회라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지원 자체는 학위나 전공 상관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듯하다) 

 

 

Google announces 100,000 scholarships for online certificates in data analytics, project management and UX

The certificates are created and taught by Google employees, do not require a college degree, can be completed in three to six months and are offered through the online learning platform, Coursera.

www.cnbc.com

Today, Google announced three new online certificate programs in data analytics, project management and user experience design. The certificates are created and taught by Google employees, do not require a college degree, can be completed in three to six months and are offered through the online learning platform Coursera. Google says it will consider all of its certificates as the equivalent of a four-year college degree for related roles at the company.

 

MOOC에 대해서는 내가 이전에 작성한 포스팅을 참조. 참고로 국내에도 몇 가지 MOOC 사이트가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네이버와 네이버 커넥트 재단이 주관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edwith(https://www.edwith.org/) 과 교육부가 주관하는 K-MOOC(http://www.kmooc.kr/) 이 있다. 

 

'MOOC' 이 뭐야? 집에서 미국 명문대 수업 듣고 수료증까지 받기

개발, 디자인에 관심이 많지만 비전공자(인문 계열)라 관련 수업이나 경험을 어떻게 하면 쌓을 수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 찾아보면 생각보다 여러 가지 방법이 많은데 가장 가성비가 좋고 장점�

todaygnimaerd.tistory.com


오늘은 내가 이번 주 Coursera에서 첫 수료증을 무료로 취득한 과정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MOOC 플랫폼들은 무료로 강의를 제공하지만, 수료증을 받으려면 소정의 취득료(?)를 지불하게 되어있다. 한화로 약 5만 원 정도를 요구하며 강의에 따라 기간이나 금액은 상이하다. 

 

뭐부터 들어야할지 모르겠어서 '가장 인기 있는 수료증' 탭을 살펴보다가 제일 쉬워 보이는 강의를 하나(Introduction Data Science) 골랐다. 미시간 대학교,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같은 미국 탑티어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고 IBM, Google과 같은 IT 기업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Coursera에서 처음 수료증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1주일의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한다. 1주일 동안 끝내면 수료증을 공짜로 취득할 수 있고, 무료 체험기간이 1주일이 지나면 39 USD(변동 가능)를 청구한다고 안내한다. 안내된 걸로는 강의 하나를 끝내는데 3주가 걸린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렇게 양이 많지 않다. 한 번에 마음먹으면 하루에도 끝낼 수 있는 양이긴 하다. 

 

내가 수료한 강의 링크↓

 

IBM 데이터 과학

Offered by IBM. Data science is one of the hottest professions of the decade, and the demand for data scientists who can analyze data and communicate results to inform data driven decisions has never been greater. This Professional Certificate from IBM wil

www.coursera.org

 

#1 원하는 강의 클릭해서 Enroll 버튼을 누른다

나는 이미 등록을 해서 화면이 다른데, 처음 등록해보는 사람이라면 1주일 동안 무료라는 문구가 있을 것이다.

 

#2 강의를 듣는다

이 강의의 경우 Week3 과정이었다. 그런데 정해져 있는 기간을 반드시 맞춰야 하는 것은 아니고 하루 만에 다 끝내도 상관없다. 나는 딱 3일 듣고 끝냈다. 짧은 동영상 강의 몇 개 + 아티클 읽기 + 퀴즈 5문제로 하나의 섹션이 구성되어 있다. 

#3 과제를 제출한다

몇 개 강의를 듣고나서 Week 3 최종 주차에 이르면 Final Assignment를 작성하게 되어있다. 사실 이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수료를 하지 말고 포기할까(또는 돈을 내고 나중에 쓸까) 고민했는데 돈 아까워서 억지로 썼다.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수업 때 배운 내용 기반으로 작성하는 문항 2개와 자기 생각 쓰는 문항 1개 총 3개가 있었다. 분량에 제한도 없었고, 이 Assignment의 결과가 수료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제출에 의의가 있는 듯 하다. 이 과제의 평가는 다른 수강생(peer)이 한다. 나 역시 다른 수강생의 과제를 3개 이상 평가해줘야 수료할 수 있다. 

 

#4 다른 수강생의 과제 3개를 피드백 한다

약간 당황했던 부분은, 내 과제를 제출했는데 피드백해줄 동료의 과제가 없다고 나중에 다시 찾아오라는 문구가 나올 때였다. 채점할 과제가 없어서 수료를 못할 수도 있다는 말;;; 나는 9/15 쯤 등록해서 1주일 동안의 무료 기간을 이용 중이었기 때문에 9/21까지 반드시 끝내야만 무료로 수료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무료로 수료증을 얻고 싶은 게 아니라면 이렇게 초조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Coursera는 이용하는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렇게 채점할 과제가 없는 경우가 거의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나도 한 1시간 정도 기다리니까 채점할 과제들이 생겨서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총 3명의 과제 채점을 완료하고 나면 뱃지가 도착했다는 메일이 온다! 

#5 뱃지를 받는다

일전에 AWS Cloud Practitioner 취득했을 때 연락(?)이 온 적 있는 플랫폼(youracclaim)에서의 연락이었다. 뱃지를 받고 나면 내가 취득한 뱃지들의 목록이 보인다. 나는 요게 2번째 뱃지였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2개만 표시된다. Coursera에서 수강하고 있는 다른 수강생들의 LinkedIn 들어가 보니 거의 수료증 수집가처럼 10개 넘게 수강한 사람들도 많았다. 이렇게 받은 뱃지들은 LinkedIn이나 다른 SNS 등에 연결하여 표시할 수 있다. 나는 아직 링크드인을 잘 관리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나중에 하려고 받아만 뒀다. 

#6 수료증을 받는다

그러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뱃지를 수령하고 넉넉히 하루 정도) 수료증이 도착했다는 메일이 온다. 아래와 같다.

별 거 아닌데 수료증 받고 나니 기분은 좋다. 내가 이번에 들은 건 약간 교과서 1장 같은 오리엔테이션 느낌이었기 때문에 다음번엔 좀 더 실용적인 걸 들어보는 것으로...! 하마터면 무료 기간에 끝내지 못해서 돈을 낼 뻔했지만 다행히 공짜로 수료할 수 있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무료 기간은 ID 당 1회, 1주일만 주는 것 같으니 이 기간을 잘 이용하시면 좋을 듯하다. 


Certification 강의가 아니라 일반 'Course' 과정은 무료로 등록 후 수강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해본 적은 없지만 Financial aid도 가능하다고 하니, 귀찮음만 없앤다면 저렴한 가격 또는 무료로 누구나 수료증을 얻을 수 있다. 참, 한글 자막을 지원하는 강의도 있고 그렇지 않은 강의도 있는데 내가 들은 강의의 경우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English subtitles는 모든 강의가 제공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퀴즈나 과제할 때 이전 강의들로 다시 돌아가서 확인하는 것은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에 좀만 부지런해지면 누구나 도전해볼 수 있다! 

 

누구나 배움의 기회를 평등하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많아진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일이다. 이상 나의 첫 Coursera 수강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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