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5. 23:33ㆍ#일상 발전소
9년 차 커플의 미슐랭 식당 첫 방문기! 정식당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며 1달 전에는 예약을 해둬야 원하는 시간을 안전하게 고를 수 있다. 처음 가보는 미슐랭인지라(애초에 레스토랑을 잘 안 가봄ㅎ) 온갖 유튜브랑 블로그 후기를 다 찾아봤다. 확실히 여러 개 보고 가니까 무슨 메뉴를 골라야 할지 대체적으로 준비해갈 수 있었다.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하면 되고 인당 3만원 예약금이 있다. 참고로 메모를 남길 수 있는데, 우리 커플의 경우 나는 소고기/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남자친구는 고기든 해산물이든 날 것을 안 좋아해서 써두었다. 그냥 혹시나 해서 써두었던 것인데 전날 예약 확인 전화 오면서 기재한대로 메뉴 추천을 도와드리겠다고 연락을 주셨다. 취향에 맞게 식재료를 대체해주셔서 불편함 없이 맛있게 먹고 왔다ㅎㅎ 예약금은 식사 당일 밤에 다시 돌려준다.
Reservation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 158길 11 [지도보기] 예약 : 02 517 4654 / reservation@jungsik.kr Reservations : +82 2 517 4654 / reservation@jungsik.kr 11 Seollungro 158-gil, Gangnam-gu, Seoul [Map] [온라인 예약 / Online Reservation] LUNCH
www.jungsik.kr
이거는 내가 봤던 유튜브 영상 중에 제일 알기 쉽고 메뉴 추천받기 좋아서 추가! 참고로 복장은 되게 편하게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냥 티에 반바지, 샌들로 오신 분들이 많아서 한시름 놨음.
운영 시간
주말 Lunch 11:00 ~ 17:00 / Dinner 17:30 ~ 00:00
평일 Lunch 12:00 ~ 15:00 / Dinner 17:30 ~ 22:30
메뉴 * 음료 및 메뉴 옵션 추가 시 추가 요금 있음 (탄산수 13,000원)
4 course 73,000원
5 course 95,000원
기본으로 Amuse bouche(아뮤즈 부쉬, 한 입 크기의 에피타이저?) 5종 제공된다. 야채쌈, 계란찜, 타르트, 새우, 과일소르베 느낌. 나는 소고기를 안 먹는다고 해서 건두부로 대체해주셨는데 맛있어서+배려받은 것 같아서 너무 감동적이었다. 하하
Appetizer 1택 - 물회 선택 시 +10,000원, 아스파라거스 선택 시 +0원이지만 캐비어 추가 시 30,000원
Rice 1택 - 성게비빔밥 / 명란
Sea 1택 - 랍스터 선택 시 +15,000원, 캐비어 랍스타 선택 시 +50,000원, 옥돔은 추가 비용 없음
Land 1택 - 한우 선택 시 +20,000원, 이베리코 선택 시 추가 비용 없음
Sweet 1택 - 돌하르방 / 구좌 마을의 여름
식후에 디저트(아주 조그만 마카롱, 초코 케이크)와 커피/티도 포함돼있다.
나 | 남친 | |
특징 | 소고기/돼지고기 안먹음 | 날 것 안먹음 |
코스 | 4코스 | 4코스 |
메뉴 | Amuse bouche - 5종 공통 Appetize - 물회 Rice - 명란 Sea - 옥돔 Sweet - 구좌 마을의 여름 |
Amuse bouche - 5종 공통 Appetize - 아스파라거스 Rice - 김밥으로 대체 Land - 이베리코 Sweet - 돌하르방 |
일단 나는 남친의 이베리코 스테이크 빼고는 다 한 입씩 먹어봐서 감상평을 다 남겨보면 다음과 같다. 나는 원래 영화 평점도 혜자롭게 주는 편인지라 오늘 먹은 음식 다 5점 만점이긴 한데, 상대평가해본다는 느낌으로 점수를 매겨봄. 참고로 양은 물리지 않고 약간 아쉬우면서도 충분히 즐겼다 싶을 만큼 적당히 나왔다. 근데 둘다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
물회 ★★★☆☆ - 붉은 양념이 아닌 깔끔한 맛으로 되게 처음 먹어보는 고급진 맛. 오징어, 전복, 토마토, 새우, 가지가 들어있다.
아스파라거스 ★★★☆☆ - 리얼 통통한 아스파라거스와 그 외 야채로만 구성돼있음. 소스가 맛있었음
명란밥 ★★★★★+ - 진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었다. 보리밥이라 식감 좋고 고소하고 명란 적당히 짭짤하고 풍미 좋고! 최고 ㅠㅠ 솔직히 이거 3접시까지 가능했을 듯. 너무 맛있었다!
김밥 ★★★★★ - 날 것을 못먹는다고 하니 김밥 얇은 것 2줄로 대체해주심. 소고기가 들어있는 김밥이라 나는 김과 트러플 소스만 먹어봤는데 그거만 먹어도 맛있었다. 남친도 정말 맛있게 싹싹 잘 먹었다.
옥돔 ★★☆☆☆ - 뷔페 가면 먹을 수 있는 생선 요리에 토마토 소스 같은 맛. 먹어본 메뉴 중에 제일 평범하게 맛있었다.
이베리코 (평가 불가) - 한우보다 이베리코가 훨씬 났다는 말을 듣고 이베리코를 시켰음. 남친이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ㅎㅎ
구좌 마을의 여름 ★★★★☆ - 귤? 오렌지? 망고? 뭔가 여하튼 그런 주황색 상큼한 과일 맛들의 아이스크림과 치즈 케이크 향연. 여름에 어울림
돌하르방 ★★★☆☆+ - 진짜 신기하게 생겼다. 제주 특산 오메기떡 맛이 나는 아이스크림 디저트로 묵직한 맛이었음. 너무 귀엽고 특이해서 둘이 가면 한명쯤은 먹는 것이 좋을 듯하다.
요건 식사 다 끝나고 나온 디저트와 티! 아메리카노, 라떼, 카푸치노, 티 몇 가지는 추가 비용 없이 선택할 수 있었고 몇 개 특이한 것들은 추가 비용을 내야 했다. 나는 캐모마일을 골랐는데 티마저도 고급지게 나와서 좋았다 ㅎㅎ
처음 가본 미슐랭 식당 정식당! 압구정로데오 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라 매우 가깝고 서비스가 왕친절해서 좋았다. 못 먹어본 신기하고 맛있는 맛의 메뉴가 많아서 이런 특별한 기념일에 오기에 충분히 좋은 것 같다. 가격은 2명이서 총 173,000원. 신라호텔 뷔페 같은 곳이 인당 10만 원 이상씩 하니까 꽤 괜찮았다고 생각..!
3줄 요약
못 먹는 음식이 있거나 선호하지 않는 음식이 있으면 가감없이 말해도 된다.
명란밥, 김밥 겁나 맛있다.
아뮤즈 부쉬에 디저트, 커피/티까지 다 제공되니 식사량이 많은 분들이 아니라면 4코스로 충분하다.
정식당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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