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1. 20:38ㆍ#기획 발전소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어느 정도 정리를 하면서 읽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포스팅을 결심했다. 내가 궁금해서 조사했던 PM(프로덕트 매니저) 관련 글이 가장 조회수가 높은 것이 이 결심에 한몫했는데, 생각보다 PM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앞으로 기획자로서 살아가면서 생기는 고민들이나 지식들을 자주 연재해볼까 한다.
나는 현재 '서비스 기획'이라는 직군에 있지만, 사실 기획업에는 '전략기획'도 포함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광고기획'이나 '콘텐츠 기획'도 기획의 종류이며, 생각해보면 모든 일은 기획 후에 진행되는 것이다 보니 공연기획, 음반 기획, 방송 기획, 패션기획 등 어떤 것이든 기획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전 PM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화면만 그리는 서비스 기획이라는 직무는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한다. 실리콘밸리에는 서비스기획 직군 대신 Product Manager, Project Manager, Program Manager와 같은 PM이나 Product Owner PO가 있고, 이 직군은 '서비스 기획자'와는 다르게 상당한 연봉 수준과 대우를 받는 직군으로 칭송(?)되고 있다. 미국 내 유명 MBA 출신들이 커리어를 PM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 위상이 엄청나다. 보통 한국에서 기획 직군은 "모든 일에 죄송해야 하는 업", "잘되면 개발 탓 못되면 기획 탓" 이런 말들이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보니(이런 현실을 부정할 수 없어 매우 슬프다 TT) 어떻게 커리어를 관리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프로덕트 매니저(PM)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회사 생활을 시작하며 처음 접해본 PM이라는 단어. 취준생이던 시절에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첫 회사에서 내가 어느샌가 PM이 되어있었는데 나는 그때 당시 PM이 무슨 줄임말 인지도 몰�
todaygnimaerd.tistory.com
나 역시 그런 차원에서 '서비스 기획자'가 아닌 PM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미리 공부하는 과정 속에 있다. 모든 것을 잘하는 기획자가 되면 좋겠지만 한정된 자원(시간, 돈, 육체, 재능, 적성, 취미 등 직무 역량 개발에 input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포함)을 가지고 무엇이든지 잘하는 기획자가 되겠다는 것은 비효율적인 것 같다. 십 년쯤 지난 뒤라면 모를까 당장 한 1년 정도만 바라보고 살기에도 불확실 투성인지라 어느 정도 방향을 정해놓고 싶었다.
이전에는 주로 '서비스 기획'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들이나 글들을 읽으면서 공부해왔는데, 현재 직무가 일반 유저와 직접 맞닿아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기보다는 내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admin 기획이 위주인지라 시스템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더 필요할 일이 더 많다 보니 이제는 접근을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직무를 통해 Back Office 기획 실무 자체는 잘 배우고 경험하고 있는 것 같고, 향후 인사이트를 키우기 위해서는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 공부가 당장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 그래도 이런 생각을 하던 찰나 BI 솔루션인 Tableau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팀 내에서도 대두되면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오게 될 것 같다.
각종 디자인 툴과 프로토타이핑 툴을 써보고 배워본 결과 툴은 결국엔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도구인지라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근거를 잘 뽑아내고 배치하는 논리력과 활용력인 것 같다. 때문에 사실 현재의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전략기획'에 관한 책도 함께 읽어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컨설팅 펌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들 중 괜찮아 보이는 것 2권도 포함시켰다. 논리력(가설을 세우고 입증해나가는 능력)은 기획이라는 업에 있어 본질적으로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이다.
- 데이터 분석의 힘 / 이토 고이치로 지음 / 인플루엔셜 출판
- 가설이 무기가 된다 / 우치다 카즈나리 지음 / 한빛비즈 출판
- 바바라 민토 논리의 기술 / 바바라 민토 지음 / 더난 출판
- 대시보드 설계와 데이터 시각화 / 스티브 웩슬러, 제프리 셰퍼, 앤디 코트그리브 지음 / WILEY 책만 출판
+ 태블로 굿모닝 굿애프터눈 / 강승일, 송재환 지음 / BJP PUBLIC 출판 -> 요거는 정독을 하는 책이라기보다 툴을 익히는 책이기 때문에 조금씩 보고 있다. 늘 이런 학습이 필요할 때 책을 사긴 사는데 동영상 강의가 10배는 효율적인 것 같다. 소프트웨어를 배울 때는 정말 그렇다. 그래서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지는 확신이 들지 않아 번외 처리함ㅎㅎ
내용 정리는 마인드맵을 이용해서 해볼까 생각 중인데, 데이터 분석의 힘과 가설이 무기가 된다 조금 읽어 봤는데, 책은 비교적 얇지만 정리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어떻게 정리를 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우선 다짐하는 차원에서 포스팅을 한다! 작년에 받아 놓고 아직도 못 읽은 '소프트웨어 요구사항 3 모든 프로젝트 이해관계자가 알아야 할 요구공학의 정석과 실천법' 요 책과, 한두 달 전쯤에 산 '룬샷'도 계속 쌓아만 두고 못 읽고 있는데 일단은 남은 6월에는 4권만 뽀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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