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가 구독하는 알찬 뉴스레터 7선 (국내편)

 예전에 SK플래닛(지금은 SM C&C으로 SM의 회사가 되었다.) PR팀에서 뉴스레터 편집과 발송을 서포트하는 인턴으로 근무를 했었다. 대학생 때 광고대행사 입사를 꿈꾸어서 유명 종합광고대행사(제일기획, HSAD, 대홍기획, SK플래닛 등)의 블로그나 뉴스레터를 자주 구독했다. 퍼포먼스 마케팅 대행사에서 근무할 때엔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 메조미디어, DMC미디어, 모비데이즈, NHN 오픈애즈의 뉴스레터를 통해 정보를 수집했다. 여하튼 그때부터 나의 뉴스레터 수집력은 폭발했다!

 

뉴스레터의 장점은 무료로 각 회사의 인사이트, 트렌드가 담긴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내준다는 점이다. 시각화가 잘 되어있어서 매우 읽기 편하다. 앉아서 고오급 정보를 떠먹여 주는 느낌! 게다가 무료이기까지 하다. 나는 정보 수집용으로도 읽지만, 보고 자료나 제안서를 만들 때 구성이나 근거를 제시하는 플로우를 참고할 때 자주 확인한다. 데이터 시각화에 도움이 되는 레퍼런스도 많다. 

 

이미지 출처: https://moosend.com/blog/newsletter-ideas/

 

구독하는 뉴스레터가 하나둘씩 늘어나면서 정리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팸 메일로 가득했던 메일함을 '뉴스레터 전용함'으로 개편했다. 현재 나는 네이버메일/지메일 2가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네이버메일은 주로 국내 뉴스레터를 받는 용도로, 지메일은 주로 해외 뉴스레터를 받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것은 기획자의 인사이트 획득에 도움이 되는 국내 뉴스레터를 엄선했다. 참고로 나는 광고기획자(AE) 로 일을 하다 현재는 광고플랫폼기획자(서비스기획)이 되어 사실상 다른 기획자(?)가 되었다. 그럼에도 나는 기획자는 점을 연결해서 선을 만들어나가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세상의 모든 지식은 영감이 된다. 때문에 아래 추천하는 뉴스레터의 추천 이유는 극히 다양하며 개인적이다. 또한 나는 보기에 예쁘고 편한 걸 좋아하므로 눈도 즐거운 뉴스레터들이 많다. 아무리 좋은 지식도 읽기 싫으면 안 보게 되기 때문!

 

스티브 잡스는 상관 없어 보이는 점이 나중에는 연결되며 놀라운 일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1. 텀블벅 tumblbug

• 발송 주기: 약 1주
• 추천 이유: 이제 막 시작한 트렌드와 흔치 않은 인사이트를 엿볼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중인 프로젝트들을 보면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 링크: https://tumblbug.com/ (가입 시 자동 뉴스레터 발송)

텀블벅 tumblbug

 

2. 북저널리즘 Book Journalism

• 발송 주기: 1주 (매주 금요일)
• 추천 이유: 책의 저자나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다른 관점을 알 수 있다. 생각지 못한 주제에 대해서 자주 나온다.
• 링크: http://us15.forward-to-friend.com/forward?u=9bbe877e769ce84c87e510590&id=a661641f58&e=2861112cfb

bookjournalism

3. 생각노트 

• 발송 주기: 랜덤 (어느 정도 내용이 쌓이면 발송하는 듯)
• 추천 이유: IT회사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다 지금은 서비스 기획/운영자로 일하는 분의 개인 뉴스레터. 블로그 제목 '생각노트' 그대로 요즘 트렌드에 대한 깊은 생각을 엿볼 수 있다. 
• 링크: https://insidestory.kr/ (가장 하단 뉴스레터 신청 가능)

생각노트

 

4. 오픈애즈 Open Ads

• 발송 주기: 1주 (매주 금요일)
• 추천 이유: 광고마케팅 최신 트렌드, 분석 자료, 브랜딩, 퍼포먼스 마케팅 등 대부분의 광고 영역에 대한  인사이트를 받아볼 수 있다.
• 링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7fXJ4yYTP53SYp92j9ueHD-IUdb2yQ5cGGuE50i1oRPT6aw/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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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타트업 위클리 STARTUP WEEKLY

• 발송 주기: 1주 (매주 월요일) / 일일 뉴스레터도 계획 중인 것 같다. (2020. 05. 01 기준)
• 추천 이유: 한국을,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주로 IT기업에 대한 신사업 소식, 동향 등을 모아볼 수 있다. 
• 링크: http://glance.media/subscription/subscri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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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뉴닉 NEWNEEK

• 발송 주기: 주 3회(월, 수, 금)
• 추천 이유: 가장 핫한 정치, 사회 이슈를 밀레니얼 감성으로, 매우 깊게 분석해준다. 세상을 알아갈 수 있다.
• 링크: https://newneek.co/

뉴닉 NEWNEEK

 

7. 라이트브레인 RIGHT BRAIN

• 발송 주기: 약 2달
• 추천 이유: 모아 보기 굉장히 어려운 기술 중심의 UX, HCI 트렌드 사례를 볼 수 있다. 
• 링크: http://blog.rightbrain.co.kr/ (가장 하단 뉴스레터 신청 가능)
• 비고: 양이 너무 많아서 약간 CES 리포트 보는 느낌으로 읽어야 한다. 가독성은 좋지 않은 편. 오히려 블로그 내용이 더 보기 좋고 모바일 UX 이야기가 많다. 

라이트브레인 블로그 | 라이트브레인만의 UX 디자인 인사이트와 소중한 현장 경험들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서로간의 성장을 돕고 꾸준히 공부해 가는 소통의 장입니다.

 

추천 리스트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서론에서 잠깐 언급한 HSAD의 뉴스레터도 볼만하다. 오프라인 마케팅(ATL/BTL) 전략이나 미디어플래닝 관련 데이터 확인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내 업무와 연관성이 크지 않아 읽지 않게 됐지만 정리가 잘 되어있는 편이다. 종합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의 뉴스레터는 광고업계 종사자라면 예의상 구독해두면 언젠가 읽게 된다. 사실 별로 안읽어서 추천 못한 거임

 

그리고 PUBLY(publy.co)의 뉴스레터도 기획자에게 필요한 영감을 많이 주는 곳이라 꽤 괜찮은데, 요즘은 내용이 너~무 많아진 느낌이라 잘 읽지 않게 됐다. 하지만 분명 좋은 곳이라 언급을 안 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남겨둔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오디티 Space Oddity의 Oddity Station(www.spaceoddity.me/station)은 음악 추천 뉴스레터인데 숨어있는 명곡, 아티스트, 뮤비를 소개해주는 뉴스레터이다. 초반엔 읽다가 나랑은 음악 취향이 좀 달라 안 읽게 됐는데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거나 음악을 좋아한다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뉴스레터 중 하나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뉴스레터를 구독하다 보면 쌓아만 두고 안 읽게 되는 불상사가 생긴다.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는 생각보다는 짧은 시간에 정보를 슥슥 읽어서 "한 번쯤 들어는 봤다"를 목표로 꾸준히 읽으면 좋다. 뭔진 모르지만 모르는 게 없어진다(?)

 

혹시 위에 언급된 뉴스레터 말고 추천해주실 뉴스레터나 블로그 등이 있다면 댓글로 부디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