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9. 23:43ㆍ#기획 발전소
브런치, 퍼블리, 페이스북, 유튜브, 미디엄, 블로그, 테드 등 자주 보는게 취미(?)인데, 한창 퍼블리를 구독했었다가 어느 순간 퍼블리의 콘텐츠 퀄리티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멤버십을 중단하고 최근에는 주로 유튜브와 브런치를 위주로 보게 됐다. 그러다 최근에 눈여겨보던 폴인(fol:in)이라는 곳에서 멤버십 첫달 무료 프로모션을 하고 있길래 덜컥 등록했다. 평소 브런치를 자주 보는 분이라면 폴인의 타겟 고객일 것이다!
폴인(fol:in)은 독특하게도 중앙일보에서 만든 지식 콘텐츠 플랫폼으로, 브런치나 퍼블리와 유사하게 포스팅 연재와 더불어 3개월 간의 스터디를 통한 네트워킹, Seminar/Webinar 를 제공한다. 하반기부터는 종이 신문도 발행 예정이라고. 나는 현재 멤버십 무료 프로모션으로 보고 있어서 0원이지만 원래는 월 12,9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폴인은 일단 기본적으로 깔끔하게 잘 구성돼있기는 한데 왠지 모르게 내가 뭘 읽어야하는지, 읽었던 콘텐츠가 뭔지 구분이 개인적으로 안되어서 대충 구조화 해보기로 했다.
홈화면 레이아웃을 분석해보니 내가 왜 무슨 콘텐츠를 읽어야할지 모르겠다는 불편을 느꼈는지 알게 됐다.
1번 - 지금 꼭 읽어야 할 이야기
2번 - 당신을 위한 스토리, For you
3번 - 공지 배너
4번 - 카테고리 한눈에 보기
5번 - 오늘의 베스트 스토리
6번 - 함께 모여 나누는 인사이트
7번 - 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만나보세요, 폴인스터디
크게 두 가지가 문제였다. 첫 번째로 1번/2번/5번이 모두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일부 중복되는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었다. 어떠한 추천 알고리즘에 의해서 표시를 할테지만, 이러다보니 가끔씩 한 화면에서 중복 콘텐츠가 3번이나 뜨는 경우가 있었다. 게다가 이미 내가 다 본 콘텐츠에 대해서도 계속 추천을 해주니 이곳은 업데이트가 안되는 곳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면 꾸준히 다른 콘텐츠도 올라오고 있었다.
두 번째로 제목이 헷갈린다. 예를 들어 폴인에서 제공하는 포스팅형 콘텐츠를 지칭하는 용어가 '스토리', 'Story', '이야기' 로 혼재하고 있다. 처음에는 뭔가 다른지 알았지만 결국 같은 콘텐츠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스터디', 'Study', '폴인스터디' 로 혼재하고 있는데다 스토리와 스터디 두 단어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건 덤이다. 아주 사소한 부분이지만 웨비나로 보이는 6번(함께 모여 나누는 인사이트) 같은 경우도 '인사이트'라는 단어가 아쉽다. 인사이트는 어떤 콘텐츠에도 다 담겨있을 수 있는 것이라 차라리 '세미나', '살롱' 등이 더 직관적이었을 것 같다. 제목에 여러 수식어가 붙어 있는 점도 조금 아쉽다.
이런 저런 이유로 약간의 사용성이 불편한 점이 있지만, 콘텐츠 퀄리티는 굉장히 좋은 편이라 계속 이용하기 위해 최대한 이 불편함을 어떻게하면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참고로 폴인은 아직 웹만 있고 앱은 따로 없는데, 이용하는 데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웹과 모바일에서 화면이 다른 부분이 있었다. 주로 밖에서 자투리 시간에 읽는지라 모바일에서 접속을 많이 하는지라 웹과 모바일 2가지 방법을 고안!
1) 웹페이지
홈화면이 아닌 Story로 이동한다. 조금만 스크롤을 내리면 전체 콘텐츠를 최신순/인기순으로 볼 수 있다. 나는 주제 상관 없이 읽는 편이라 전체 최신순으로 콘텐츠를 보는 게 가장 좋은 사용법이 될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읽음' 표시와 '좋아요', '스크랩' 도 있기 때문에 맘에 드는 콘텐츠는 스크랩을 해두면 더 편리할 것 같다. 이 와중에 아쉬운 점은 좋아요(하트)와 스크랩과의 차이점이 안보인다는 점. 좋아요를 눌러도 콘텐츠에 아무런 표시가 되지 않아서 사실 상 의미가 없는 액션이 된다. 여튼 Story 메뉴로 이동해서 본다면 중복된 콘텐츠가 계속 보이는 pain point는 해결할 수 있게 된다.
2) 모바일
마찬가지로 Story 메뉴로 이동해서 탐색한다. 다만 모바일에서는 우측 상단의 메뉴바를 눌러야 다른 메뉴에 접근할 수 있다. 그동안 모바일로만 폴인을 접속했었는데 우측 메뉴바가 있는지 몰라서 Story 메뉴가 따로 빼져 있는지도 몰랐다ㅠ
다만 모바일에서는 더 편하게 보려면 홈화면에 추가를 해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두면 웹페이지를 거의 앱처럼 볼 수 있다. 특히 이런 웹앱을 염두해두고 만든듯한 사이트는 앱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이니 강력 추천. 홈화면에 등록 방법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하다. 다만 현재 폴인 측에서 홈화면 등록 시의 아이콘을 따로 준비를 안해둔 것 같아서 아이콘의 경우 현재 보고 있는 화면의 일부가 잘려서 자동 등록되니 이 부분은 슬프지만 참아야 할 것 같다. 방법을 찾아보았는데 딱히 이 아이콘을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보더라 TT
폴인에는 현재(2020.08.09 기준) 770개의 콘텐츠가 있다! 업데이트 속도도 꽤 빠른 편이고 중앙일보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콘텐츠 퀄리티가 굉장히 높은 편이다. 퍼블리, 미디엄, 브런치, 페이스북 등을 자주 읽던 독자들이라면 굉장히 도움되는 콘텐츠 플랫폼! 나도 오늘 분석하며 좀 더 쉽게 이용하는 법을 알았으니 멤버십을 잘 활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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