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테리언을 위한 앱 '채식한끼' 알아보기!

2020. 4. 26. 22:00#일상 발전소

반응형

채식을 시작한 지 2개월이 되었다. 채식 도전 후 1~2주 차까지만 해도 금방 그만둘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채식을 한다는 걸 잘 알리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거 꾸준히 할만하겠는데? 싶은 것이다. 그리고 확실히 계기가 있어 시작한 것이다 보니 그렇게 좋아하던 소고기, 돼지고기가 정말 하나도 먹고 싶지 않다. 참고로 소고기/돼지고기만 먹지 않고 닭, 계란, 우유, 치즈, 해산물 등은 섭취하는 사람은 폴로 베지테리언 또는 폴로-페스코 베지테리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잇츠미!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에게 채식을 하고 있다고 하니 '채식한끼' 라는 앱을 추천해줬다. 전혀 채식이랑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친구였기 때문에 어떻게 그런 앱을 아냐고 하니, 외국인 여행객들 대상으로 가이드를 오래 했는데 채식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알게 됐다고 한다. 집에서 늘 요리를 해 먹으면 문제가 없지만, 가끔 외식을 해야 할 때 채식을 할 수 있는 식당을 찾아야 할 때 곤란했는데 딱 좋다 싶어서 당장 설치했다. 실제로 [채식주의 관광객을 위한 식당안내 및 경험 공유 모바일 앱, 채식한 끼]로 소개하고 있었고, 앱 존재만으로도 너무 감동적이었는데 생각보다 유저들이 꽤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분명 국내 채식 시장도 점점 성장할 것이라 생각하므로 이 앱을 운영하는 '비욘드 넥스트'라는 스타트업이 점점 커질 것이라 확신한다! 

 

채식한끼 :

> 비즈니스 & 파트너> 서울관광 스타트업> 관광스타트업 신규 프로젝트 2019> 채식한끼 채식한끼 채식주의 관광객을 위한 식당안내 및 경험 공유 모바일 앱, 채식한끼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레스토랑을 찾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면 되겠다는 생각에서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과 동시에 외국인 채식주의자도 늘고 있다. 국내에도 채식주의자는 증가추세다. 2008년 말 기준 15만 명 수준에서 2018년 말 150만

korean.visitseoul.net

 

3km로 반경을 바꾸니 그래도 몇 개의 식당이 나왔다.

 

기대했던 것보다 앱이 훨씬 깔끔했다. 가장 핵심 기능인 '내 주변 채식 가능 식당 보여주기'가 (배너제외)가장 상단에 위치하고 있었다. 내 집이 시내와 꽤 떨어진 산속에 있는 관계로 나오진 않지만 말이다ㅎ 다행스럽게도 '더보기>' 버튼을 눌러 반경을 조절할 수 있다. 주변 반경으로부터 최대 3km까지 검색이 가능하다. 좀 불편한 건 약속 장소가 광화문이라 했을 때, 광화문 근처 채식 식당을 찾으려면 내 집이 광화문이 아닌 이상 근처에 가야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지역 필터가 제발 추가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직원들이 일일이 식당에 전화해서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지 물어서 등록하는 경우도 많고 그 외에는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제보해준 곳을 알려주기 때문에 수가 매우 많지는 않다. 물론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식당 자체의 수가 적은 편이겠으나!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정방형(1:1) 사진 중심의 피드도 제공하는데, 이용자들이 오늘 먹은 채식 식단을 올리는 곳이다. 가게 추천, 레시피 공유 등을 주로 하고 있다. 신기한 게 나이가 들수록 심심한 걸 찾게 되고 원래도 초록빛 음식들을 좋아하는 편이라(예를 들면 니뽕 내뽕 최애 메뉴가 샐러드 짬뽕이고, 커리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건 시금치 커리임!) 채식 식단으로 바꾸는 거 자체는 힘들지 않았다. 다만 바깥에서 파는 번듯한 음식 중에(특히 국물 요리는 더더욱) 먹을 게 없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야 한다는 게 문제 ^^* 바깥 음식점들 중에 채식 레스토랑들은 다른 일반적인 음식점들보다 비싼 곳도 많다. 백종원님 채식 체인점 하나 내주시면 안 되나요

 

 

아직은 고도화되지는 않아서 프로필에 선택한 내용에 따라 홈 화면에 제공되는 내용이 달라진다든지, 콘텐츠가 맞춤형으로 나온다든지 하는 개선의 여지가 아주 많을 것 같다. '스토어'라는 메뉴도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아서는 채식 메뉴를 만들 수 있는 재료라든지 뭐 채식 관련 책이라든지 등등 넣을 수 있는 것 많아 보인다. 마켓컬리 감성의 유기농 식재료들을 모아서 팔면 좋을 것 같다. 제발 서비스 운영 중단하지 않고 꾸준히 투자받아서 성장했으면 좋겠다 ㅜㅜ (오지랖) 그러기 위해서는 수요가 많아야 한다. 채식 얼른 유행해라ㅎㅎㅎㅎ

 

요거는 채식으로 어떻게 하면 맛있는 걸 만드나 찾아보다가 발견한 콘텐츠. 맛있어 보이고 영상미가 예뻐서 괜히 공유해본다. 

 

그리고 이것도 공유차! Class 101에서 채식 레시피 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일단은 유튜브 등 무료 콘텐츠들을 보면서 익혀나갈 것인데 또 괜히 돈 주고 배우면 요리왕(?)이 될 것 같다는 솔깃함에 위시리스트에만 넣어놨다. 요리 잘하고 싶다! 여하튼 생각보다 채식이어도 먹을 것도 많고 할 것도 많다. 새로운 시장이 열리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