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인(Remain) HTML,CSS Basic 수강 후기

2020. 2. 9. 23:19#개발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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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딩, 코딩! 그놈의 코딩! 

  약 3년 전부터 코딩 열풍이 아주 거세진 것 같다. 패스트캠퍼스, DS School 같은 코딩을 가르쳐주는 오프라인 학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요즘에는 고퀄리티의 온라인 강좌 사이트도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코드잇, 스터디파이, Udemy, 엘리스, 생활코딩 같은 곳들이 예시가 될 것 같다. (탈잉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다!)

 

 특히나 가장 핫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파이썬'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 같은데, 문과생으로서 이것 저것 기웃거려본 결과, 개발 공부 시작에 가장 중요한 것을 깨달았다.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자신이 가장 관심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관심있는지 모른다면 일단 책을 사거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서 아무 것이나 '당장 시작'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본인이 수많은 좋은 온라인 강좌와 수많은 좋은 책(자습서)을 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면 얼른 헛된 희망은 접고 오프라인 수업을 찾아보는 것이 가장 좋다.

 

 기본적으로 본인이 Front-end(이하 프론트엔드)에 관심이 있는지, Back-end(이하 백엔드)에 관심이 있는지는 탐색을 해보면 좋은데, 나는 회사 업무와 개발자 친구들을 통해 주워 들은 지식들이 있는 편이었지만 YouTube에도 개발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 봐도 이해가 잘되는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있다. 프론트엔드 관련으로는 '김버그' 님의 유튜브 영상(https://youtu.be/P11h_P1NIb4) 을 많이 참고했고, 어떤 언어부터 먼저 배워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조코딩' 님의 콘텐츠(https://youtu.be/wpUiN5hBnyc) 를 많이 봤다.  

 

 이것저것 유튜브를 탐색해서 대충 백엔드, 프론트엔드 차이가 뭔지 알고 나서는 한 번 더 검증이 필요하다. 사실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다. 개발을 배워서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 왜 배워야 하는가? 에 대한 부분이다. 지식 충족을 위해 배운다는 목적이라면 무엇이든 배워도 상관 없겠지만, 나는 취미로 개발을 배울 생각보다는 내 커리어에 어떻게라도 써먹고싶은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 결과, 업무 시 가장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하는 SQL과 웹사이트 UX 기획 시 가장 필요도가 높아보이는 HTML, CSS, Javascript를 고르기로 했다. (SQL은 책으로 독학 중이라 이 포스팅에서 다루지 않으려고 한다.) 

 

Source: https://reusserdesign.com/resources/articles/back-to-basics-front-end-vs.-back-end-development

 초등학생 때부터 나모 웹에디터를 만져보고, 중고등학생 때도 블로그와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서 기본적인 HTML을 접해본적은 있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익숙하고 접해본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처음에는 생활코딩을 통해 독학을 했는데, 뭔가 슬슬 읽어가면서 이해는 할 수 있었지만 막상 사이트를 구축하라고 했을 때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 아무것도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그러다, 이전에 UX 수업을 들은 적 있는 리메인(Remain)에서 HTML/CSS 강의도 제공한다는 것을 알고는 망설이지 않고 수강을 결심했다. 리메인은 디자인 에이전시인데, 겸업(?)으로 수업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학원보다 훨씬 더 실무적 관점에서 수업이 진행될 것 같았다. 실제로 아직 1주의 과정이 아직 남긴 했지만, 너무나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선배의 꿀팁을 전수받는 느낌으로, 친숙하게,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스타일의 수업이었다. 

 

프로모션 상세 페이지에 커리큘럼과 수업 방식, 수업 대상에 대한 내용이 잘 나와있다.

http://remainlab.com/beta/content/html-css-basic/index.php

 

리메인 HTML/CSS Basic 클래스

WEB FRONT-END COURSE HTML, CSS CLASS

remainlab.com

 리메인의 HTML/CSS 수업의 장점은 이렇다.

 

  • 강사님(사실 리메인의 대표님)이 약 8년 간 수업을 해오셨기 때문에 강의력이 너무 좋으시고, 무엇보다 재미있다!
  • 현재도 실무를 하고 있는 분이 수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실무적인 수업이다!
  • 단지 코드를 암기하고 실습해보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맘 속 깊은 곳에서부터 이해를 하고 코드를 쓸 수 있게 된다! 
  • 수업 내용이 기억이 안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거의 수업 내용이 그대로 복원 된 동영상 강의도 제공한다! (아주 유용)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리메인 사이트가 사용하는 레이아웃이나 폰트, 컬러, 상세페이지 등 모두 내 취향에 맞는 세련된 디자인이었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신뢰가 가능했다. 학원까지 약 2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도 5주만 참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내가 이렇게 코딩적인 인간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게 듣고 있다. 오늘 4주차 수업을 듣고 오자마자 쓰는 후기인지라... 좀 더 오늘의 소감을 적어보면 float 개념은 정말 그동안 그 어떤 책을 봐도 이해하기가 힘들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한 것 같아서 성취감이 컸다. 

 

단점은 이렇다.

  • '디자이너를 위한 코딩 수업' 이라는 컨셉 하에 진행되기 때문에 디자이너, 기획자에게 좀 더 적합하다. 코딩에 대해 깊은 지식을 배우고자하는 사람에게는 강의의 깊이가 얕을 수 있다.
  • 별도의 네트워킹이 없다.

 사실 별 단점이랄 것이 없는데, 굳이 더 뽑자면 책보고 배우는 것보다는 당연히 비싸다는 점과 위치가 홍대, 합정이라 어떤 이들에겐 멀 수도 있다는 점 정도? 네트워킹 부분도 사실 마련해줘도 잘 활성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꼭 있어야할까.. 라는 생각도 있지만, 가끔 이런 곳에서의 네트워킹이 뜻밖의 인연이 될 때도 있기 때문에 얹어 보았다.

 

리메인 실내. 미니멀한 인테리어인데 직접 가보면 참 분위기가 좋다. 

 물론 이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한 순간에 멋드러진 사이트를 구축하고 숙련된 퍼블리셔처럼 뚝딱뚝딱 해낼 수는 없겠지만, 그것은 스스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시도해보며 해결할 일일 것이라 생각한다. 단지, 이 수업을 듣고 나면 UI 디자이너와 퍼블리셔들이 주로 실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 미리 인지하고 좀 더 일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이 생긴다. 업무 상 프론트 개발자 분들께 요구사항을 전달해야하는 일이 많은데, 이제는 좀 더 명확하고 똑똑하게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그분들이 말한 내용의 의미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수업 쉬는 시간. 사람 드글드글한 '학원' 느낌이 안나서 좋다.

  리메인에서 jQuery & JavaScript 강의도 하고 있는데, 이 수업은 매주 토, 일 오전 3시간씩이라 상당히 스케쥴이 하드해서 아직 고민 중이다. 시중에 출판된 책으로 (자바스크립트 & 제이쿼리 인터랙티브 프론트엔드 웹 개발 교과서 / 존 두켓 저, 거침없이 배우는 자바스크립트 & 제이쿼리 / 데이비드 소이어 맥파랜드 저) 일단 시도를 해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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